강사 양성 과정 12개 뿐인 여성가족부 2019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740여 개 교육 과정
강사 양성 과정 12개 뿐인 여성가족부 2019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740여 개 교육 과정
  • 임모탄 기자
  • 승인 2019.03.25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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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선정 여성새로일하기센터 740여개 교육과정 중
실제 취업 연계는 미지수, 실무중심 교육 필요 대두

여성가족부는 지난 3월 19일 전국 158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센터)에서 2019년 실시하는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을 위한 740 여 개의 교육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중에 강사 양성 과정은 서울 강북센터의 ‘교육연극전문강사’, ‘통합교과에듀테이너 역사전문강사’ 서울 강서센터의 ‘코딩융합강사’, 서울 구로센터의 ‘창의코딩전문강사’ 서울 노원센터의 ‘강사 역량강화-퍼스널브랜딩 및 자기경영강화’ 등 12개밖에 되지 않는다.

2019년 전국 센터의 740여 개의 교육과정을 들여다보면 지역 평생학습관과 제휴를 통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생학습관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를 센터에서 제공받고 센터는 직업훈련에 참여한 여성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100 ~ 200 시간의 고급 직업 훈련을 받은 여성자원들은 평생학습기관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교육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문 지식과 실무를 익히게 되기 때문에 해당 교육 분야의 입문자들에게 초급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예를 들어 경기북부 센터에서 강의하는 ‘실버건강관리사’ 훈련을 받은 경력단절여성들은 평생학습관에서 ‘집에서 손쉽게 하는 노인 건강관리법’이라는 강의를 만들 수 있다. 은퇴자와 노년층이 주로 찾는 평생학습관의 낮 강의에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 .건강관리프로그램은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서 건강 관리 학습 동아리로 발전할 수 있다. 이때 학습동아리 리더로서 센터 교육 수료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고양 센터의 직업큐레이터(방과후 진로체험전문가) 과정 수료자는 평생학습관에서 ‘우리 아이 진로교육 찾는 법 10’ 형태의 특강이나 5주차 교육도 가능하리라 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발표한 740개 과정 중에 강사 양성 과정은 12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 아이를 키우며 100 시간 이상 고된 교육이수를 한 여성들에게 바로 일자리를 소개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또한 정규직이나 비정규직 일자리를 연결한다고 하더라도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 일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교육 이수자들을 위해 파트타임 잡인 평생교육강사로 연결할 수 있다면 센터의 교육 취지와도 부합된다. 실제로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새일센터를 찾는 상당수의 여성이 시대적 변화에 따른 교육방식을 개발하고 새로운 직종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교육과 직종은 평생학습관의 학습 목표와도 100% 일치한다.

실제 경단녀가 강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평생학습관에서 일하는 사례는 많이 있다. '경기도 찾아가는 지역공동체 교육플랫폼'을 이수하고 활동하는 송우성 강사는 경단녀였다.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목공예 강사를 하고 있는 송강사는 경력단절여성이라는 말만으로도 힘들었다고 한다. "경단녀는 어찌보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제 학생들에게도 같은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나무 조각 몇 개만 있어도 가족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출처 :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발간하는 웹진 ‘더 more’)

이렇듯 센터의 다양한 강의에 강사양성교육과정을 추가할 방안을 논의할 때이다. 센터 별 수강 후 프로그램으로 강의 설계법, 퍼실리티 교육, 강의 화법 강의, 강의 장표 구성법 등 각종 강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기본 강의 설계가 되면 평생교육기관에 공문이나 시강을 제공하여 실전 강의를 할 수 있게 알선하게 되면 센터 또한 ‘새로운 직업’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센터에서 수강한 경력단절여성 대상 프로그램으로 일자리 알선 뿐 아니라 강사 양성 교육프로그램과 연계를 하거나 직접 교육을 통해 평생학습관에 강사 공급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학생이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지는 않지만 ‘선생님을 닮고 싶어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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