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법칙’ 같은 소리 하네”, 테드TED에서 추출한 설득력을 높이는 강의 비법①
“‘1만 시간의 법칙’ 같은 소리 하네”, 테드TED에서 추출한 설득력을 높이는 강의 비법①
  • 이동준 편집장
  • 승인 2019.04.03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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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수 1400만 건
작가 조쉬 코프만에게 배우는 ‘몸을 던지는 강의’
평생교육포럼에서는 평생학습관이나 대학교, 초중고, 도서관 등에서 강의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TED 강의를 분석해서 강의 비법만을 추출해서 알려드립니다. 유투브 강의다 보니 어떤 강의는 한글 자막이 있고 어떤 강의는 영어 자막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강의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요약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 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  10,000시간 같은 소리 하네

조쉬 코프만은 책을 쓰는 저자입니다. 그의 강의 ‘무엇인가 배우는 법, 처음 20시간’은 유튜브에서 1400만 건의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The first 20 hours -- how to learn anything | Josh Kaufman (https://youtu.be/5MgBikgcWnY ) 의역하자면 ‘무엇을 배우든 처음 20시간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우선 그의 강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TEDx 캡쳐

이 강의는 ‘1만 시간의 법칙’ 즉 ‘무엇인가 배우려면 만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강의입니다. 쉴 시간도 없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배운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처럼 보입니다. 공부는 20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강의를 듣고 처음 든 생각은 ‘이거 사기 아닐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평생교육 강의 기획자와 강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바쁜데 어떻게 하면 강의를 들으러 오게 할까?’ ‘10~20시간의 강의로 사람들이 뭘 배워갈 수 있을까?’ 조쉬 코프만은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강의장에서 직접 몸으로 보여줍니다. 코프만은 1만 시간의 법칙을 대체할 20시간의 법칙을 주장하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출처 TEDx 캡쳐
출처 TEDx 캡쳐

그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서 1만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으로 갑니다. 도서관에서 온갖 시간 관리와 공부법 책을 뒤집니다. 정말 1만 시간이 걸리는지 각종 논문도 찾아봅니다.

맨 처음 1만 시간 법칙을 주장한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수 K. 앤더스 에릭슨의 논문도 찾습니다. 에릭슨 교수의 연구 대상은 프로 운동선수,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가, 체스 그랜드 마스터였습니다. 에릭슨 교수도 인정했지만, 이 분야는 ‘초 경쟁 분야’이며 ‘최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분야입니다. 이런 분야에서나 1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모두 김연아처럼 1만 시간을 투자하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출처 TEDx 캡쳐

 

  • 우리가 모두 김연아 될 필요는 없어!

그런데 모든 공부에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범인은 베스트셀러 저자 아웃라이어의 말콤 글래드웰이었습니다. 이 범인을 잡은 코프만은 말합니다.

“에릭슨 박사가 실제로 말한 메시지는 매우 좁은 분야에서 매우 경쟁이 치열한 분야의 꼭대기에 오르는 데 1만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 의미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 아웃라이어가 나온 이후로 즉시 베스트셀러 최상위에 도달하고 3개월 동안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갑자기 10,000시간의 법칙이 모든 곳에 통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초 경쟁 분야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1만 시간이 걸린다는 법칙이 어떤 일이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익숙해지려면 1만 시간이 걸린다로 바뀌었고 결국 무엇을 배우려면 1만 시간이 걸린다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배우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출처 TEDx 캡쳐
출처 TEDx 캡쳐

코프만은 대놓고 1만 시간의 법칙은 일반화의 오류라고 지적합니다. 예술가나 체스 대회 마스터나 프로 축구 선수처럼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초 경쟁 분야입니다. 분야에 따라 투자하는 공부 시간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배우든 20시간 안에 기초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 보여주면 되잖아! 하니까 되잖아!

여기까지도 코프만의 말을 못 믿을 수 있습니다. 코프만은 자기 강의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 직접 ‘우쿨렐레 연주’를 배웁니다. 딱 20시간을 사용해서 배운 노래를 직접 강의 현장에서 연주합니다. 한 때 ‘너 해봤어? 안 해봤으면 말 하지 마!’라는 말이 유행했었습니다. 사실 경험보다 좋은 설득 근거는 없습니다. 강의 현장에서 직접 시연을 하게 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출처 TEDx 캡쳐
출처 TEDx 캡쳐

“이제 실제로 연습할 준비가 되었을 때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와 노래책에서 노래를 연주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책과 검색 결과는 알려줍니다. “좋아, 우쿨렐레, 한 번에 한 개 이상의 줄을 연주할 수 있다는 말이지.” 그렇게 화음을 낼 수 있습니다. 멋진 일입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예. (웃음) 그리고 제가 노래를 연습하려고 수백 줄의 코드가 있는 우쿨렐레 코드 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과 "와우, 거의 협박 수준이죠."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곡을 보면 반복적으로 같은 화음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아주 중요한 코드의 세트들과 항상 사용하는 연주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노래에서 4~5개의 코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노래입니다. 4~5개의 코드를 알고 있는 한 수백 개의 코드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출처 TEDx 캡쳐
출처 TEDx 캡쳐

이 유튜브 강의의 마지막은 코프만의 우쿨렐레 연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합니다. “제가 이 곡 연습한지 딱 20시간째입니다.” 코프만은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20시간 동안만 투자하세요. 지능이나 감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무엇을 배우고 싶으세요? 언어를 배우고 싶습니까? 요리하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까?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까? 무엇을 바꾸고 싶으세요? 당신의 앞날에 빛을 비추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나가서 바로 그 일을 하십시오. 딱! 20시간이면 됩니다.”

 

  • 평생교육강사가 배워야 할 강의 비법

모든 강사는 평생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할 때 자신의 교육 내용을 알리기 위해 각종 자료를 준비하고 논리력을 높이기 위해 스토리 설계를 합니다. 하지만 수강생들에게 대부분의 말은 의심받기 마련입니다. 혹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강의 결과를 몸으로 보여주면 이해도 쉽고 강의의 설득력 높아집니다.

공예나 악기 연주 강사들은 훨씬 더 높은 설득력을 가집니다. 하지만 어려운 연주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품을 보여주면 기가 질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거리감을 가지지 않게 강의의 시작 부분에 쉽게 만들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1~2가지 요소를 가지고 강의를 시작하면 사람들은 금세 따라 하기 쉽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보여주고 따라 하기. 이 말은 교육의 기본이지만 가장 지키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강사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떠들고 끝내면 차라리 편합니다. 그럴수록 강사와 수강생의 거리감은 커지고 설득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어떤 강의든 보여주고 따라 하기 프로그램을 5분 안쪽으로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테드 강사 조쉬 코프만에게 우리가 배워야 할 강의 비법입니다.

P.S. 이 기사를 다 읽은 분들만 누리는 특권(?)입니다. 기사를 쓰려고 대충 아주 대충 강의를 번역했습니다. 그냥 말만 되게 한 번역입니다. 혹 필요한 분은 메일 주시면 번역 초고를 보내드립니다. 만약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 계시면 지적해주시고 고쳐주시고 다시 써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초고가 필요한 분은 editordj@lef.kr로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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